세계 음극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어디일까?

원문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톱 10중 9곳은 中… 유일 韓 기업은?
날짜: 2024.07.15
(원문: https://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24071513412026582)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톱10중 9곳은 中…유일 韓 기업은? - 아시아경제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 선두 10위권 중 9곳이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게 공동 9위로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4년 1분기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분기별 시장 및 공급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시장 1위는 중국의 BTR로 점유율 24%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극재 총 출하량은 약 23만 9000t으로 집계됐다. 이중 BTR이 5만 7000t으로 가장 많이 공급했으며 2위는 샨샨(Shanshan)으로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3위는 중국의 지첸(Zichen)으로 점유율 9%, 공동 4위는 중국의 샹타이(Shangtai), 신줌(Shinzoom), 카이진(Kaijin)으로 각각 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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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전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 점유율 현황. 출처=SNE리서치

지난 1분기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 시장의 1위부터 8위까지 중국 기업이 싹쓸이한 가운데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동 다오(Dongdao)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기업의 전 세계 음극재 시장 점유율은 2021년 87.5%에서 2023년 92.6%까지 늘어나는 등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음극재 분야에서 한국의 대중국 의존도는 90% 이상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흑연의 97.2%, 인조흑연의 95.3%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리튬이차전지 음극재는 대부분 천연흑연이나 인조흑연을 사용하며 여기에 실리콘을 약간 섞어쓰는 방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중국 등 해외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중국산 흑연을 대체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미국 재무부는 흑연을 '현실적으로 추적이 불가능한 핵심 광물'로 분류해 2026년까지 적용을 유예한 바 있다.

한편, 2024년 상반기 음극재 평균 가격은 인조 흑연의 경우 킬로그램당 4.5달러, 천연흑연은 5달러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인조흑연의 가격이 천연흑연보다 비쌌으나 과도한 공장 증설로 인해 인조흑연의 가격이 내려가 현재는 역전된 상태다. SNE리서치는 "인조흑연, 천연흑연, 실리콘 등 음극재 소재는 이차전지 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내내 가격이 하락 내지 현상 유지하다 2025~2026년이 일정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요약

1. 2024년 1분기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 점유율 1위는 BTR이다. (24%)
2. 톱 10중 유일한 한국기업은 9등인 포스코퓨처엠이다.
3. 전 세계 음극재 시장의 90% 이상이 중국이다.
4. 한국 음극재 기업의 중국 흑연 의존도가 95% 이상이다.

관련자료

중국의 BTR이라는 기업은 종종 들어봤는데,
세계 음극재 1위 기업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BTR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사 정보를 찾아보았다.
설립된 지 24년이 지났고, R&D 사람 수도 900명이나 된다.
그리고 특허도 660개가 넘고, 매출도 250억 위안(약 한화 4조 7900억)이라고 한다 ㄷㄷ

포스코 퓨처엠 기업 정보 (캐치 제공)

참고로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기업 정보도 찾아보았다.
포스코퓨처엠도 54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사원 수와 매출액도 어마어마하다.
정확한 R&D 인력 수는 정보를 찾기 힘들어 DART에서 확인해보았다.

포스코 퓨처엠 직원 현황 (DART 제공)

정규직 직원 숫자가 약 2500명인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2024년 6월 기준)
포스코 퓨처엠도 규모가 정말 큰 대기업이다.

중국 BTR 기업에 대해 이어서 알아보자.

사업부문은 크게 음극, 양극, 그래핀 총 3개로 나와있다.

그중 음극재 사업은 천연 흑연, 인조 흑연, 실리콘 음극재, 음극재 신소재 쪽으로 크게 4개로 나뉘어있다.

그 중 실리콘 음극재 부문 사업 설명을 보니 좋은 말만 있고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이 어려웠다.

 

실리콘 음극제 제품 카테고리로 들어가 보니 총 2 종류의 제품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DXA 시리즈이다.

숫자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점점 더 발전된 실리콘 음극재인 것으로 보인다.
DXA8-LA의 경우, Specific capacity가 650mAh/g으로
그 위의 제품들보다 확연히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DXA5-LA와 DXA8-LA는 비용량과 ICE에서 어느 정도 trade-off가 있는 제품들로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탭 밀도 수치도 제시하였는데,
이는 부피당 용량(volumetric capacity)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결국 한정된 배터리 공간 안에 얼마나 많은 질량의 음극재가 담기는 정도가
제품 크기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SEM 상으로 DXA8이 DXA5에 비해 작은 데 이는 D50 값과도 일치한다.
음극재의 morphology를 봤을 때 둥근 느낌보다는 뾰족뾰족한 bulk 형태의 모습이다.

 

두 번째 제품군은 DXB 시리즈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DXA 시리즈와 비슷해 보인다.
D50값이 약 3㎛정도 커졌고, 표면적은 비슷하며, 탭 밀도도 0.05g/ml 작아진 정도이다.
용량과 ICE도 450mAh/g, 93% or 650mAh/g, 91.5%로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SEM 사진상으로는 DXB 시리즈 제품들은 비슷해 보인다. 
DXB6가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한 형태이고, DXB8은 시료가 깨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회사는 중국 내에도 무려 19개 지역에나 분포해 있고,
세계적으로도 한국, 일본, 유럽 사무실과 인도네시아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상 중국의 배터리 소재 회사 BTR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