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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블완 챌린지 3일차] 작심삼일의 그 3일이 되었다

by 마이스토링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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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말을 잘하고 싶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생각과 정리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 머릿속에 생각이 정리가 되어 있어야 말도 그에 맞게 나온다.
돌이켜보면,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관심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말이 술술 나온다.
논리 정연하게 남들 앞에서 신나게 말할 수 있다. 
굳이 내가 한 번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말을 잘하게 된다.

반면, 내가 잘 모르는 거나 생각이 정리가 안된 것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생각만 많아지고 말에 힘이 없어진다. 
논리가 부족해지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된다.


입력만 이루어지기보다 출력도 같이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한다.
(Input-Output Balance)

내가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듣거나 해도
내가 혼자 곱씹어보고, 되뇌이고, 정리해 보는 시간이 없으면 결국 그 정보들의 대부분은 내 것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잘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내어 정보를 습득하고, 또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을
출력해 보는 훈련을 하려고 했다.

그 수단으로 블로그 글쓰기를 정했다.
혼자 먼저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이해할 수 있고,
내가 보고 싶은 글을 써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겐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시키는 것에 쾌감이 있다.

그 바탕에는 이러한 생각이 있다.
누군가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쉬운 언어로 설명해준다면
난 새로운 것을 알았다는 것에 대해 쾌감을 느끼고,
그 사람에게 큰 감사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아는 것들을 출력하는 연습을 하고,
또,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선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고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실리콘 음극재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고 있지만
때로는 내가 놓쳤던 무의식의 생각들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 일기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작심삼일을 직격타로 맞아서 만들었다면 믿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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